[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썸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때는 분명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이중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대화'다.
요즘 대화는 거의 카톡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카톡으로 어떻게 말하는 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대답 속도, 이모티콘 사용, 프로필 사진 변경 등 여러 가지 카톡 기술을 활용해 '썸'을 끝내고 '연인' 단계로 발전시켜 보자.
1. 대답은 1분을 넘지 않게
'썸'이란 아직 상대에 대한 믿음이 없는 단계다.
따라서 서로에게 민감하게 날이 서 있게 마련이다.
'싱글'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마음이 맞지 않으면 성별에 관계 없이 커플이 되기를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때문에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났다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해야 좋다.
그렇다고 카톡을 보내면 즉시 수많은 문장을 보내라는 것은 아니다.
숙고해서 대답을 고르되 1분을 넘지 않도록 해서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자.
2. 이모티콘은 '젠틀(?)'한 것으로 사용하자
"잘 쓴 이모티콘 열 문장 안 부럽다"
카톡에서 '이모티콘' 만큼 효과가 분명한 기술도 드물다.
시각에 민감한 현세대는 글보다 그림, 여기에 동작이 더해진 이모티콘이라면 단연 돋보이게 마련이다.
돋보이는 만큼 남용하면 악효과도 날 수 있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상대방은 아직 친숙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과한 동작이나 단어로 마음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을 보내면 당황해 멀어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기 때문에 썸타는 상대에게 이모티콘을 보낼 때는 얼굴이 무표정에 가깝고 동작이 크지 않은 '젠틀한' 이모티콘 중심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친밀도가 변하면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자
카톡 프로필 사진은 자신을 나타내는 '이름표' 같은 역할을 한다.
서로 안면만 있는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썸'이 시작됐다면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화면에 연예인 사진을 넣는 등의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남친짤'이나 '여친짤'처럼 연인이 없는 경우 연예인을 '대리 애인' 삼아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 사진을 꾸준히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할 경우 상대방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바꾸자.
상대방이 좋아한다고 말했던 사물이나 별명 등이 연상되는 사진이라면 더 좋다.
만약 부담스럽다면 귀여운 동물이나 캐릭터 사진으로라도 변경하자.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으나 자칫 우울해 보일 수 있으므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4. 5천 원 미만의 가벼운 선물을 보내보자
썸타는 상대방이 너무 기운 없고 우울해 보일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 위로해도 기운이 나지 않는다면 5천 원 미만의 가벼운 선물로 기운을 북돋워 주자.
커피 한 잔이나 편의점 초콜릿을 먹으며 기분이 좋아지면 당신을 보는 눈에 하트가 생겨날지 모른다.
너무 과한 선물을 해서 부담스럽게 하는 것은 피하자.
위의 설명 외에도 카톡으로 상대방의 마음에 드는 방법은 다양하다.
어떤 방법을 써도 좋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진심'의 여부다.
'어장 관리' 용도로 사용한 카톡 기술은 당사자와 상대방 모두에게 상처를 남길 뿐이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