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최근 계속되는 미사일 실험 발사로 한반도에서 군사 충돌 위험성을 높이고 있는 북한 정권에 일침을 가했다.
14일 오전 KBS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KBS 박대기 기자와 시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주제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오르자 박명수는 "백성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돈을 미사일 발사에 쓰면 어떻게 하냐"며 북한 정권을 비판했다.
이어 "말 잘못하면 큰일나지만 개성공단에서 번 돈을 미사일 개발에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실험 발사로 인해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더 이상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북한)은 세계가 본 적 없는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화염과 분노,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세계가 본 적 없는 힘을 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9일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 군사 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 사격 작전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북한은 이날 전략군 대변인 성명을 통해 "괌 포위 사격 방안은 곧 최고 사령부에 보고하게 되며,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과 북한의 '말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4일) "대한민국의 국익은 평화다.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정부의 원칙은 확고하다.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점에서 우리와 미국의 입장은 다르지 않다"며 "한미 동맹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동맹이다. 미국 역시 현 사태에 대해 우리와 같은 기조로 냉정하고 책임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