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택시운전사, '광복절' 있는 이번 주 '1천만 관객' 달성한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여름철 영화 대목을 맞아 기대를 받던 영화들이 개봉했지만 '택시운전사'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는 지난 주말(11일~13일) 동안 176만 9,92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까지 누적된 관객 수는 793만 8,188명이다. '택시운전사'는 2일 개봉한 이래로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코미디 영화 '청년경찰'과 공포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애니메이션 '슈퍼배드3' 등 다양한 영화의 개봉에도 '택시운전사'는 대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의 흥행에 광복절이 있는 이번 주 '1천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택시운전사'가 1천만 관객을 기록할 경우 올해 첫 '1천만 관객 영화'가 된다.


흥행 요소는 충분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택시운전사'의 주연배우 송강호, 유해진과 5·18광주민주항쟁 당시 촬영했던 독일인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 여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광주의 진실이 다 규명되지 못했다"라며 "우리에게 남은 과제이다. 이 영화가 그 과제를 푸는 데 큰 힘을 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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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광주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 이런 것이 영화의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일(15일)은 광복절인 만큼 많은 극장에서 시원하게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다.


'택시운전사'가 1천만 관객을 동원할 경우 지난해 개봉해 1,156만 5,827명의 관객을 기록한 '부산행'에 이은 19번째 영화가 된다.


한편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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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관람 후 눈물 흘리는 힌츠페터 부인 손 잡아준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눈물 흘리는 故 힌츠페터 기자 부인의 손을 잡아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