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인간의 실수는 끝이 없고, 똑같은 연애를 반복한다"
엄친아 선배와 단둘이 있는 여자친구 모습을 본 남자는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남자는 후회했고 술에 취해 여자친구 집앞 놀이터에 찾아가 전화를 걸었다.
통화 연결음만 들릴 뿐 여자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한참 놀이터 앞에 앉아 있던 남자는 자리에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남자는 이별을 후회했다.
지난 12일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연애담으로 폭풍 공감을 사고 있는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에서는 헤어진 커플이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은 정지원(정신혜)은 자신을 좋아하는 엄친아 선배 승혁 오빠의 고백에 닫혀 있던 마음을 열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엄친아 선배 승혁 오빠와의 썸. 하지만 정지원은 선배를 만나면 만날 수록 자꾸만 헤어진 남자친구인 이현승(김형석)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하루는 화장을 하지 않고 학교 수업을 들으러 간 정지원은 자신의 민낯을 보고 "얼굴이 좀 피곤해 보인다. 오늘은 좀 일찍 자"라고 걱정해주는 선배 승혁 오빠의 말에 서운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현승은 자신의 민낯을 보고 "아니 완전 예쁜데? 평소에도 화장 안 하고 다니면 안돼?"라며 화장 안 하는 정지원 모습 그 자체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맛있는 걸 먹다가 셀카를 찍을 때도 정지원은 헤어진 전 남자친구 이현승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꼈다.
못생김 셀카에도 흔쾌히 같이 찍어주던 이현승과 달리 엄친아 선배 승혁 오빠는 그런 정지원의 모습을 귀엽다고 말할 뿐 같이 찍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정지원은 선배 승혁 오빠를 만나면 만날 수록 자꾸만 허전함을 느꼈으며 자신도 모르게 헤어진 전 남자친구 이현승이 그립기만 했다.
밤 늦게 공부하던 정지원은 야식이 먹고 싶다고 말을 꺼냈지만 선배 승혁 오빠는 늦게 먹는게 몸에 좋지 않다며 거절했다.
반면 전 남자친구 이현승은 야식으로 닭발 먹자는 정지원의 말에 흔쾌히 승락하며 같이 먹는 소소한 행복을 함께 했다.
그렇게 정지원은 다시는 보기 싫을 정도로 전 남자친구와 싸웠는데도 불구하고 이현승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이 너무 그립기만 할 뿐이었다.
그때 마침 술에 취한 전 남자친구 이현승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정지원은 "또 술 마셨어?"라며 "왜 맨날 술 먹으면 전화해"라고 물었다.
이현승은 "몰라, 그냥"이라고 말했고 정지원은 자신의 집앞 놀이터 앞에서 처량한 모습을 하고 있는 남자친구 모습을 지켜볼 뿐이다.
한참을 베란다 넘어로 전 남자친구 이현승을 지켜보던 정지원은 자신을 붙잡지 않고 돌아가는 이현승을 붙잡았다.
그리고는 꼴보기 싫지만 자꾸만 보고 싶은 이현승에게 속마음을 고백했고 그렇게 정지원은 술 취한 뒤 집앞 놀이터에서 전화하는 이현승에게 손을 내밀었다.
항상 자신이 먼저 다가가야 하는 것에 서러움이 터진 정지원은 폭풍 눈물을 흘렸지만 그리웠던 전 남자친구 이현승과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결국 영원히 남남이 될 줄 알았던 두 사람은 후회할지도 모르는 연애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처럼 연애는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라고 하겠다. 만나고 헤어져도 또 다시 만나고 사랑을 키우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연애가 아닐까.
작은 오해에서 시작된 불씨가 이별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갔던 정지원과 이현승은 다른 이들처럼 그렇게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됐다.
이별했다가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응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질 법한 현실 연애를 솔직하게 풀어 담은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