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삼성電·현대車에 ‘목메는’ 한국경제... GDP 22%

삼성전자에 대한 한국경제의 편중현상은 날로 심화된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동 본사. ©연합뉴스



경제집중도 갈수록 심화…시가총액은 전체의 19%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매출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전체의 19%가 넘어 한국경제가 두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매출액(연결기준) 합계는 316조10억원으로 지난해 명목 GDP(1천428조2천950억원)의 22.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매출액이 228조6천930억원으로 GDP의 16.0%에 달했고 현대차 매출액은 87조3천80억원으로 6.1%였다.

GDP 대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합계 매출액은 2010년 17.5% 수준에서 2011년 18.2%, 2012년 20.7%에 이어 지난해 22%로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가총액의 20%에 육박했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삼성전자 196조3천500억원, 현대차 54조1천880억원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전체(1천309조9천528억원)의 19.13%였다. 삼성전자가 14.99%, 현대차가 4.14%이다.

두 회사는 시가총액 상위 1·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국내 대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 매출액과 시가총액의 GDP 대비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대기업 경제집중도가 심화되는 것"이라며 "두 기업이 휘청거릴 경우 한국경제 전체에 미칠 여파는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