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20대 여성'들이 모르고 지나쳐 심각해지는 '질병' 4가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겉으로 멀쩡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잘 모르던 질병이 악화하며 벌어지는 현상일 경우가 많다.


바쁘고 병원에 가기 꺼리는 20대 여성의 경우 모르고 지나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더욱 많다.


20대 여성 중 아래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길 권한다.


1. 다낭성 난소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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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여성은 2014년 2만 7,751명에서 2016년 3만4,853명으로 2년 새 26% 증가했다.


10대 미만이 12.7%, 20대가 57.5%, 30대가 25.5%, 40대가 3.5%, 50대 이상이 0.7%로 20대 여성 2만 322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여성이 '생리불순'으로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심할 경우 난임의 원인이 되거나 당뇨병, 대사증후군, 자궁내막암의 원인이 되기도 해 반드시 전문의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라면 경구용 피임제 복용만을 통해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배란 장애에 의한 난임 또한 배란유도 치료나 호르몬 주사제를 투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2. 빈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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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겨울철에 더 큰 문제로 발전하는 빈혈은 내버려 두면 심부전증, 치매, 난청, 만성 콩팥병, 뇌경색 등의 위험이 높아질 만큼 우리 몸이 보내는 가볍지 않은 신호다.


빈혈은 혈액 안에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가 감소하는 질환으로 이 경우 어지럼증이나 피로를 자주 느끼고 온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머리가 자주 어지럽고 두통이 있거나 입 주변에 염증이 잘 생기고, 식욕이 떨어지고, 눈동자 주변이 희게 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빈혈은 혈액에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므로 철분 함유율이 높은 붉은 고기와 바닷가재, 홍합, 멸치 등의 해산물과 달걀 노른자, 건포도, 냉이, 쑥 등 철분이 다수 함유된 자연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공복에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흡수에 좋다.


3. 과수면증과 기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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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과잉이나 수면 증가를 이르는 '과수면증'은 긴장이 풀어질 때 일어나기 쉬운 증상으로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져 성적 저하와 업무 능력이 감소하게 된다.


증상이 깊어지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이 끊임없이 쏟아지며 8~10시간 정도 장시간 잠을 자더라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 몸이 무거운 느낌을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을 '기면증'이라 하며 흔히 벌어지는 증상이 갑자기 졸음을 참을 수 없는 '수면 발작'이나 잠이 들거나 깰 때 근육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수면 마비' 증상을 들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가 대표적이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생활 습관 교정, 심리 상담 등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4. 마른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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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 보이지 않아도 체지방률이 높고 내장지방이 높은 것을 '마른 비만'이라고 부른다.


키와 몸무게에 따라 지방의 양을 측정하는 체질량지수가 정상이더라도 체지방률이 높고 특히 지방이 복부에 집중된 경우에는 '마른 비만'을 의심해봐야 한다.


복부에 집중된 내장 지방의 경우 지방 분해가 어렵고 장기와 가까이 있어 더 해로우며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 등에 더 취약하다.


마른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인 콩과 우유, 닭고기 등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 등의 섭취와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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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건강을 챙기지 못해 손쓰지 못할 만큼 악화한 후에 병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20대 여성뿐만 아니라 20대 남성이나 그 외의 연령층 남녀노소 모두 항상 자신의 신체에 민감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몸에 이상이 감지될 경우 빠른 대처로 질병의 악화를 예방하자.


'생리불순'인 10대 여학생들이 산부인과에 꼭 가야하는 이유불규칙적인 생리주기를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하루 빨리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