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데이트 중 다른 여자가 내 남자친구에게 연락처를 묻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상황을 설정해 여성의 반응을 지켜본 몰래카메라가 화제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데이트 중 다른 여자가 남친에게 대시해서 넋 나간 여자친구'라는 제목으로 XTM '남원상사'를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방송에서 실험녀는 상황을 모르는 채 남친과 데이트 중인 여성 근처로 다가갔다.
이어 여성을 앞에 두고 남친에게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마음에 들었다"면서 연락처를 달라고 요구했다.
남친은 당연하게도 "앞에 앉은 사람이 내 여자친구"라고 거절했고, 이에 실험녀는 사과를 하고 돌아섰다.
그런데 실험녀가 떠난 이후에도 여성은 그 상황을 계속 곱씹었다. 실제로 여성은 한참이나 "날 뭐라고 생각한 거지"라거나 "여동생인 줄 안 건가" 등의 혼잣말을 했다.
이어 거울을 보며 자신의 외모를 점검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진짜 (실험녀) 엄청 예뻤어"라는 말을 네 번이나 반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에는 일명 '제2의 자아'를 나타냈다. "오빠 잘 나간다?" 등 남친에게 괜한 화풀이(?)를 한 것이다.
또 "차라리 거지 같이 하고 다니라"면서 "머리도 기르고 수염도 길러라"고 남친의 외모를 검열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아 여친이 저렇게 질투하면 진짜 귀엽겠다", "저거 당하면 기분 진짜 더러운데 여친 착하다", "여자친구 분 현실적인 멘붕 공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