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故 최진실의 생전 '절친'이었던 방송인 이영자가 친구의 딸 최준희 양의 보호자를 자처했다.
8일 채널A '뉴스특급'은 이영자가 직접 최준희 양을 설득해 심리 치료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자는 준희 양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외할머니의 동의를 얻어 준희 양을 병원에 입원시켰다.
그간 이영자는 절친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장례식과 추모 행사를 모두 가족처럼 직접 챙기며 변치 않은 애틋한 우정을 과시했다.
또 친구가 남기고 간 준희, 환희 남매를 친자식처럼 각별히 돌보며 살뜰히 챙겨왔다.
'뉴스 특급'에 출연한 김대오 기자는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필요한데 이름을 올려놓았을 뿐"이라며 "장기적으로 보호하고 돌본다는 건 아니다. 준희양이 안쓰러워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자 측은 "현재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날 병원 심리 치료 입원 사실이 알려진 뒤, 경찰은 준희 양과의 면담을 통해 조만간 제기된 의혹과 학대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일 준희 양은 SNS를 통해 "할머니의 폭언·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뒤 7일까지 2~3차례 가족 간 갈등의 과거사를 연이어 폭로해 논란이 증폭됐다.
또한 오는 10일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속보이는 TV 人사이드'에서는 최준희 양과 외할머니와 관련한 방송이 다뤄질 예정이라 또다른 파장이 예측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