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남편의 유별난 차 사랑이 고민인 아내가 속 끓는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가수 손호영, 장문복,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엄지, 은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사연자의 고민을 들어줬다.
이날 사연자의 주인공인 김효진 씨는 자신을 "대구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했다.
김효진 씨는 "차에 집착하는 남편이 고민"이라며 "아이들 보다도 차가 우선인 것 같아 서운하다"라고 토로했다.
아내에 따르면 남편은 차 사랑이 유별나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차를 타고 외출하지 못하며 흠집이라도 생길 까 주차장에 단독 주차를 하는 열의를 보인다.
문제는 남편의 차 사랑이 정도를 넘어 아이들과 아내에게 피해가 온다는 것.
아내는 "푹푹 찌는 여름에도 냄새가 날까 염려해 에어컨을 켜지 않아 나와 아이들을 힘들게 했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응급실을 가야하는 순간에도 구급차량을 태우거나, 제 차를 이용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째 아이가 고열로 병원에 가야 할 상황에서 남편의 차를 이용한 적이 있는데 당시 범퍼가 떨어져 나갔다"며 "남편은 이후 6개월 동안 한 숨을 내쉬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아이보다 자신의 차를 더 소중히 하는 모습에 분노한 MC 이영자는 "언제 날 잡아서 문콕해야 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신동엽도 "너무 얄밉다"고 표현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