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5.18 민주화 운동을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하면서 최대 수혜를 입었다는 배우가 있다.
바로 찰나의 순간 택시운전사와 독일 기자를 위기에서 구해낸 박중사 역할의 배우 엄태구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씬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분량은 적었지만 극의 반전을 주는 핵심 인물로 등장해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지난 2007년 공포영화 '기담'으로 데뷔한 엄태구는 영화 '밀정'에서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비열하고 잔혹한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을 맡았던 그는 무자비하게 후임 경찰 뺨을 때리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날카롭고 각진 얼굴과 굵고 낮은 목소리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와 대립각을 세웠던 엄태구는 이번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또 한 번 송강호와 대면했다.
완벽한 이미지 변신으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배우 엄태구.
작품마다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엄태구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모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