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이상순이 방송 출연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이효리를 그만의 방법으로 위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오픈 여섯째 날을 맞은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아르바이트생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 부부의 애정을 독차지했던 삼남매가 체크아웃한 뒤 이효리의 소속사 직원들이 제주를 방문했다.
이효리에게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던 이효리는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수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방송 출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10대, 20대 초반의 아이돌들과 함께 방송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었다.
이효리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예능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심란해진 마음을 요가로 달랬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차를 마시며 "방송 나가고 예능 나가는 생각을 하니까 속이 벌렁거린다"며 "그냥 TV를 보는 게 아니라 내가 저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라며 "사람들이 기억하는 나는 '유고걸'때의 나일 거 아니야"라며 대중의 시선을 두려워했다.
이상순은 차를 마시며 이효리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이효리가 자기 안에 있는 말을 모두 할 때까지 조용히 들어주는 이상순이었다.
이효리가 말을 마치자 이상순은 "그런 책도 있잖아. 미움받을 용기"라며 두려워하는 이효리에게 장난스러운 위로를 전했다.
이효리는 피식 웃으며 이상순의 말을 넘겼지만 그가 따라주는 차를 마시며 긴장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장난스러운 위로로 무거웠던 이효리의 마음을 한층 가볍게 해주는 이상순의 말이었다.
한편 이상순과 이효리의 집을 민박집으로 꾸며 일반인 게스트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콘셉트의 JTBC '효리네 민박'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