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5년동안 모은 적금 털어 남친에게 프러포즈로 '외제차' 선물한 여성

인사이트Facebook 'Daegunow'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 신부가 눈길을 끈다.


6일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페이지에는 남자친구에게 외제차를 선물하며 프러포즈한 여자친구의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둔 여성 A씨는 5년간 모은 적금을 깨서 남자친구 B씨에게 잊지 못할 프러포즈를 선사할 계획을 세웠다.


A씨의 계획은 바로 평소 자동차를 좋아하는 B씨 몰래 외제차를 구입해 선물하는 것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Daegunow'


일을 하면서 열심히 모은 적금이기에 평소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이를 사용하고 싶었던 A씨.


그녀는 예비 신랑인 B씨가 평소 "갖고 싶다"고 하던 외제차를 눈여겨봤다가 몰래 구입했다.


해당 차종은 약 5천여만원의 가격으로 A씨에게 이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었지만 기뻐할 남자친구를 위해 고민 없이 계약을 마쳤다.


A씨는 "큰 돈은 아닐 수도 있지만 나에겐 5년간 모은 적금이었다"며 "이를 오빠를 위해서만 쓰고 싶었다"고 말하며 B씨에게 차를 깜짝 선물했다.


인사이트Facebook 'Daegunow'


차량 앞에는 A씨가 적은 프러포즈 글귀도 붙여 넣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A씨가 적은 글귀에는 "오빠한테 내가 많이 부족하지만 나랑 결혼해줄래? 얘(차)는 나 가지면 '덤'이야"라고 적혀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깜짝 프러포즈를 받은 B씨는 자동차 매장에서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여자친구가 자동차를 선물해준 사람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며 무척 들뜬 모습을 보였다.


차량을 받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순간까지 "믿을 수 없다"며 기뻐하는 B씨의 모습에 A씨 역시 뿌듯함을 숨기지 못했다.


인사이트Facebook 'Daegunow'


A씨는 B씨에게 "지금처럼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살자"며 "고마운 만큼 조심히 타고 다니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가격보다 마음이 너무 예쁘다", "이런 프러포즈를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이벤트 업체 고프러포즈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3년 전만 해도 여성이 프러포즈하는 비율이 5%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30%까지 증가했다"고 프러포즈 이벤트를 하는 여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2014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 미혼남녀의 78.4%가 "결혼을 원하는 사람이 먼저 프러포즈를 하면 된다"고 답하며 프러포즈에 대해 남녀 구분 없이 열린 사고를 하는 세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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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