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근데 나 몰랐다? 너무 소소해서 다이어리에도 적을 일 없는 그런 순간들이 지금 제일 그리운 순간이 될 줄은..."
연애할 때까지만 해도 잘 몰랐다. 서로가 얼마나 소중했고 고마운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헤어지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연애'다.
지난 5일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연애담으로 폭풍 공감을 사고 있는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에서는 이별 후 전 남친이 그리운 의외의 순간이 그려졌다.
이날 침대 위에서 과자를 먹으며 노트북으로 TV를 보고 있던 정지원(정신혜)은 남자친구 이현승(김형석)의 영상 통화에 부랴부랴 화장대 거울 앞에 앉아 상태를 확인했다.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이현승은 "자기야 일어났어?"라며 "얼른 일어나. 벌써 12시거든? 밥 챙겨 먹어야지"라고 자상하게 여자친구 정지원을 챙겼다.
알콩달콩 영상 통화를 하던 두 사람 눈에는 꿀이 뚝뚝 떨어졌고 당시 과거를 회상하던 정지원은 "맨날 붙어 있어도 하루 안 보면 서운하고 그런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시답잖은 장난에도 크게 웃었던 때가 있었다"며 "그때 내 다이어리엔 오빠랑 함께한 것들로만 가득했는데..."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두 사람은 연애하는 동안 그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했고, 행복한 커플이었다. 작은 것에서부터 세심하게 챙겨주는 남자친구 이현승 덕분이었다.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이현승은 혹시나 여자친구 정지원이 밥 챙겨먹지 않을까봐 손수 밥을 사와서 정지원 몰래 집까지 배달해줬다.
깜짝 놀라는 정지원에게 이현승은 "하루에 한 번은 (얼굴을) 봐야지 안 그러면 나 병나"라며 "오늘도 15시간째 못 봤더니 슬슬 아픈거 같아"라고 엄살을 부렸다.
남자친구의 깜짝 등장에 기뻐 어쩔 줄 몰라하는 정지원은 "근데 나 몰랐다?"며 "너무 소소해서 다이어리에도 적을 일 없는 그런 순간들이 지금 제일 그리운 순간이 될 줄은..."이라고 남자친구 빈 자리를 아쉬워했다.
앞서 이현승은 엄친아 선배와 단둘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여자친구 정지원과 말다툼을 벌였다.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시간이 흘러 자신이 잘못했음을 느낀 이현승은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사과를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던 중 또 우연히 엄친아 선배와 단둘이 있는 여자친구 정지원의 모습을 보게 됐다.
결국 이현승은 정지원에게 "아이씨,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일주일만에 갈아타냐?"라며 "내가 너 같은 여자를 지금까지 만났다는게 진짜 어이없다"며 속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다.
그렇게 헤어지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빈자리가 컸음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질 법한 현실 연애를 솔직하게 풀어 담은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