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최진실의 지인들도 외할머니와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이데일리는 최진실의 절친으로 알려진 홍진경이 준희양의 방송 출연을 두고 외할머니와 갈등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준희양은 지난 5월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로 데뷔하는 홍진경을 응원하기 위해 '뮤직뱅크' 녹화 현장을 찾았다.
평소 준희양은 엄마 최진실의 친구인 홍진경을 이모라 부르며 각별히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희양과 홍진경의 만남은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준희양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쏟았다.
그런데 이날 방송 출연 때문에 준희양의 외할머니 정옥순씨와 홍진경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다.
홍진경은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것이 준희양의 미래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방송 출연을 권했다.
반면 외할머니는 홍진경이 자신의 허락도 없이 준희양을 녹화현장에 부른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오히려 준희양이 방송 출연 후 혼란스러워졌다는 것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최준희 양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지만 판단이 달랐고, 결국 홍진경은 외할머니와의 갈등을 피해 자연스럽게 최준희 양과 만남이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누리꾼들이 홍진경 인스타그램에 '준희를 도와달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지만 이렇다 할 반응이 나올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준희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외할머니가 가수라는 자신의 꿈을 반대했으며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외할머니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했으며, 자신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는 준희양의 일방적 주장이며 준희양의 외할머니이자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순씨는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준희양은 집에서 나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지인의 집에 머물고 있으며 경찰 조사가 곧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