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역 배우인 7살 딸 '인성' 때문에 소아정신과 상담 고민하는 엄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일곱 살 딸이 아역 배우로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린 후 이기적으로 변한 것 같다는 엄마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곱 살 딸이 이상해요'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저희 딸은 쌍꺼풀도 또렷하고 얼굴도 객관적으로 정말 예쁘다"며 "어느 날 롯데월드를 갔다 우연히 캐스팅됐다"고 운을 뗐다.


캐스팅 제의를 받은 후 고민하던 글쓴이와 남편은 "할 수 있을 때 색다른 경험을 시켜주자"고 생각해 아역 배우를 시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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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6개월가량 연기 수업을 받은 딸은 우연한 기회에 1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에 3분 정도 출연했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그 영화에 출연한 후) 식당이나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었다"면서 "그래도 저는 항상 딸에게 '유명해진 건 감사한 일이지만 XX 이는 다른 친구들과 똑같을 뿐이다'라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그저 자랑스러웠던 남편은 지인들에게 딸이 출연한 영화를 자랑하거나 아이를 공주처럼 대접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겪으며 딸이 점점 이기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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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글쓴이는 "유치원에서 다른 아이를 왕따시키거나 물고기 어항에 소금을 부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앉혀놓고 차분히 얘기를 하면 연기 수업 때 배운 눈물 연기를 해 제가 속아 넘어간 적도 많았다"고 한탄했다.


이어 "가끔 (딸을) 알아보는 식당에서 서비스를 주는데 그러다 보니 다른 곳에서도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더라"라며 "또 큰 소리로 '엄마 오늘은 영화 안 찍어?'라고 묻기도 하는데, 혼내면 역시 눈물 연기를 해 곤란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딸의 이상 증세에 걱정이 생긴 글쓴이는 "아역 배우를 그만두게 하면 나아질까 싶다"면서 "커서 학교를 못 다니게 될까 걱정"이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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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소아정신과 가서 상담받아보세요", "아이 제대로 망치는 중인 듯", "지금도 영악한데 크면 어떻게 될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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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