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광화문 1번가' 파견 공무원이 격무에 시달리다가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뉴스1은 행정안전부 소속 A사무관이 주말도 반납하고 묵묵히 일하다 지난달 뇌경색으로 쓰러져 현재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사무관은 문재인 정부의 국민 정책 제안 창구 역할을 했던 '광화문 1번가'에서 파견근무를 하다가 화를 당했다.
A사무관은 현재 의사표시에는 문제가 없으나 업무를 볼 정도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 1번가'는 서울 세종로 광화문에 개설된 오프라인 국민민원 접수창구로 행안부 직원만 18명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된 직원들의 공식 업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였으나 퇴근 이후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1번가'는 지난 5월 25일 온·오프라인 형태로 공식 출범한 후 활동 50일만인 7월12일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그러나 파견된 직원들의 업무는 현재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공식 해산했음에도 산하기관인 광화문 1번가에 여전히 직원들이 파견되어 운영되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감도 적지 않다.
한 공무원은 "파견된 일부 공무원은 과도한 업무 때문에 강제 징용됐다는 생각까지 하며 하루 빨리 원래 업무로 복귀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