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등골을 서늘하게 할 공포 스릴러 영화를 찾게 된다.
아마 소름 돋는 장면과 소리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한여름의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기 때문일 것이다.
공포영화는 여름에 개봉해야 한다는 공식이라도 있듯이 매년 수많은 공포 스릴러 영화가 뜨거운 여름을 겨냥해 쏟아져 나왔다.
취향에 따라 골라볼 만큼 많은 공포 스릴러 영화 중에 극강의 공포를 느껴보고 싶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포 스릴러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
아래 당신의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실화여서 더 소름 끼치는 공포 스릴러 영화 6편을 소개한다.
1. 컨저링
컨저링은 이미 '워렌 부부 실화 이야기'로 유명한 영화다.
1971년 로드 아일랜드에 있는 집으로 이사 온 페론 가족이 귀신 때문에 겪는 일들을 겪게 되고 워렌부부가 귀신을 쫓아내기 위한 엑소시즘을 하는 내용이다.
영화 속에 실제 사건이 일어났던 집과 가족들의 사진을 보여줘 공포감을 극대화했으며 흥행에 성공해 2번째 시리즈도 개봉했다.
2. 오픈 워터
스쿠버다이빙 투어 중 직원 실수로 바다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남겨진 부부의 이야기다.
부부가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상어 떼가 몰려들기 시작하고 산소와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느껴지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다뤘다.
이 영화는 1998년 호주에서 일어난 '톰과 에일린 부부 실종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실제로 둘의 사체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3. 애나벨 인형의 주인
곧 개봉을 앞둔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실화인 컨저링의 스핀오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인형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공포스런 분위기로 사람들에게 서늘한 공포를 선사한다.
4.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 사건
전기톱으로 사람을 살해한 뒤 시체를 훼손해 전리품으로 방을 장식하는 사이코패스를 다룬 영화다.
영화의 실제 모델은 '에드워드 게인'이라는 인물로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분노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게 됐다고 한다.
본래 도굴꾼으로 무덤을 파내 시신을 집으로 가져왔지만, 나중엔 실제 사람을 죽이다 경찰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5. 추격자
추격자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 한국 희대의 연쇄 살인마 유영철을 모델로 한 영화다.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무려 20여 명을 살해해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이다.
영화 내에선 하정우가 소름끼치는 살인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6. 디아이
죽음을 보는 눈을 가진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태국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각막 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다른 사람의 죽음을 예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소녀 '링'이 겪었던 일들을 다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링은 결국 자살했고 링의 각막을 이식받은 다른 사람 역시 똑같은 증상에 시달리다 자살했다고 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