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5.18 민주화운동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2일만에 14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64만 861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43만 3407명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전국에서 관객 19만 7399명을 불러들인 '군함도'가 차지했다. '군함도'의 누적 관객수는 538만 2923명이다.
3위는 같은 날 관객 15만 7596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208만 353명을 기록한 '슈퍼배드 3'이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낭보는 스코어 소식 외에도 또 있다.
'택시운전사'는 북미 지역에서 열린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으로 선정,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게다가 영화에서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석 역을 맡아 관객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 희망을 선사하고 있는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됐다.
판타지아 영화제 측은 "자칫 교훈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역사 속 이야기 안에서 송강호는 섬세하고 깊이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만섭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시킨다"고 송강호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송강호는 2007년 제1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영화제에서 딱 10년 만에 다시 남우주연상을 받은 케이스라 눈길을 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