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갑질 사령관'과 부인 때문에 자살 시도한 병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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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갑질 사령관'과 그 부인의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은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군인권센터는 박찬주 육군 제2 작전사령관(대장) 부부에 대한 추가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과 그의 부인은 공관에 거주하면서 공관병들을 상대로 다양한 형태의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센터는 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2015년 공관병 1명이 누적된 갑질에 따른 스트레스에 자살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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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은 박 사령관 부인이 찾아오라는 물건을 찾지 못하자 혼날 것이 두려워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관이 자살시도 장면을 목격해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고, 센터는 나중에 확인한 결과 그 물건은 사령관 부부가 이전 근무지에 두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 또 달은 공관병은 부인의 질책에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공관 밖으로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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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실을 전해 들은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게 "내 아내는 여단장(준장)급이므로 네가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군기가 빠졌다. 전방에 가서 고생해봐야 여기가 좋은 곳인 줄 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공관병은 이후 실제로 최전방 GOP로 일주일간 파견됐다가 다른 부대로 전출됐다.


또 부인은 박 사령관이 마실 것이라며 늦은 시각인 오후 11시에 공관병을 불러 인삼 달인 물을 끓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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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는 "추가 제보의 등장은 일체의 변명을 무색하게 하며, 본인 해명을 청취하는 방식의 국방부 감사는 실효성이 의심된다"며 "즉시 불법행위 등에 대한 검찰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의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하자 박 사령관은 이달 1일 국방부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갑질 대장' 부부, 병사에 '전자팔찌' 채워놓고 호출했다"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이 야기된 박찬주 2작전사령관(59·대장) 부부의 만행이 추가 폭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