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방송을 통해 드러난 '아내 바보' 남편들의 '사랑꾼' 행보가 연일 화제다.
이들은 방송 내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기며 결혼 생활의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사랑꾼' 남편들이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 데는 특별한 노하우 같은 건 없었다. 그들은 단지 아내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힘을 주고, 귀여운 장난으로 미소 짓게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내바보' 남편들이 아내를 많이 사랑한다는 증거들을 모아봤다.
1. 박명수
최근 '서래마을 사랑꾼' 박명수가 꽁꽁 숨겨뒀던 아내 한수민씨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이들 부부가 또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한수민은 "남편이 항상 내 걱정을 많이 하고 평소에도 다정하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할거다"라며 사랑받는 아내의 행복한 미소를 드러냈다.
박명수의 '사랑꾼' 면모는 결혼전부터 나타났다. 그는 결혼 문제로 여자친구와 싸운 한 라디오 청취자에게 "사랑한다면 조건을 따지지 말고 사랑의 힘으로 밀어붙여라"라며 시원한 답변을 전했다.
과거 '해피투게더'에서도 아내에 대한 사랑 표현은 이어졌다. 그는 한수민을 '마이 뽀로로'라는 의미로 '마뽀'라고 저장했다며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하루에도 20통씩 전화한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한 과거 라디오에서 박명수는 "아내와 연애할 때 하루에 4시간만 자며 만났었다"며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더욱이 그는 새벽 2시에 포털사이트에 찾아가 아내의 사진을 내려달라고 화냈었던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2. 이상순
최근 새로운 '사랑꾼' 남편으로 떠오른 이상순도 있다. 그는 방송 내내 이효리 곁에서 변함없는 자랑함으로 아내를 챙기며 '저런 남편' 이라는 수식어도 만들어냈다.
이효리와 노는 게 제일 재밌다는 이상순은 "네가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거다"라며 거침없는 애정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한 잠에서 깬 아내에게 "효리야 잘 잤어?"라며 달달한 '모닝뽀뽀'를 선사하는가 하면 배가 아프다는 이효리 곁으로 다가가 손바닥을 따뜻하게 비비며 마사지를 해줬다.
특히 그는 이효리가 "나 마흔되는 동안 뭐했지"라며 우울해하자 "마흔넷인 나보다 더 많은 걸 했지"라는 든든한 위로의 말을 건네며 이효리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그래서 일까. 이효리는 한 방송에서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 이상순과 결혼하는 것이 '진짜 소원'이다"고 고백했다.
3. 우효광
중국 배우 우효광도 방송을 통해 로맨티스트 '아내바보' 본색을 드러냈다.
아침부터 모닝뽀뽀와 격한 포옹으로 애정표현에 불을 밝힌 그는 어느날 자신이 밤새 직접 그렸다는 추자현 초상화를 아내에게 선물하며 추자현을 눈물 흘리게 했다.
그는 더욱이 '맨땅에 헤딩' 격으로 중국 활동을 시작한 추자현이 외로움에 힘들어 하자 "너를 보면 마음이 아파"라며 속마음을 헤아린 진심어린 위로를 던지기도 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을 생각하면 내가 미안한 것이 많아 눈물이 그렇게 난다. 내가 뭐라고 받은 게 너무 많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4. 차태현
'첫사랑'과 결혼한 아내 차태현은 원조 '사랑꾼' 남편으로 손꼽힌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때 만난 동창 아내와 13년의 긴 오랜 연애 끝에 지난 2006년 결혼했다.
그가 톱스타의 길을 달릴때도 아내를 잡기 위해 촬영을 펑크내고 제주도로 날아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돌아오기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촬영차 라오스로 떠난 차태현은 여행중에도 셀카를 찍어 아내에게 보내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과거 '1박2일'에서는 "마누라가 되게 보고 싶으면 취한거지?"라며 달콤한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특히나 그는 몇 년 전 아내가 써준 편지를 아직도 지갑에 갖고 다닌다고 밝히며 진정한 애처가 다운 모습을 보였다.
차태현은 "아내가 잘못을 한 것 같아도 먼저 미안하다고 한다. 부모님께 보고 배웠다"며 행복한 가정의 근원을 설명했다.
5. 하하
두 아들의 아빠 하하도 올해 초 방송을 통해 아내 별과의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남편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별은 과거 하하와 결혼 전 혼인신고부터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별은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남편 하하가 상주로서 3일 내내 곁을 지켜줬다. 아버지가 혼인신고를 하고 자신 대신 지켜줄 남자가 있다는 걸 알고 돌아가셨다"며 고마운 일화를 고백했다.
결혼 후 몇 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단 둘이 데이트를 즐기는 이들 부부는 서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거침없는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