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불교 신자들 강제로 교회 데려간 '전자팔찌' 육군 대장 부인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갑질 육군' 대장 부인이 병사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일 군인권센터는 박찬주 육군2작전사령관(대장) 공관에서 근무하던 공관병들의 피해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내용에는 박 사령관 부인이 병사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사실이 담겨있다.


박 사령관 부인은 공관병이나 조리병들을 일요일에 예외 없이 교회로 데려가 예배에 참석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박 사령관 부인은 "공관에 너희들끼리 남아있으면 뭐하냐"며 "혹 핸드폰을 숨겨둔 거 아니냐. 몰래 인터넷을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며 이들을 교회로 데려갔다.


문제는 박 사령관 부인이 교회로 데려간 병사들 중에 불교 신자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군인권센터 측은 "박 대장 부인이 저지른 만행은 제보가 더해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며 "종교의 자유 침해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박 사령관은 지난 1일 이 같은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전역지원서를 반려하고 즉각 보직 해임한 뒤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갑질 대장' 부부, 병사에 '전자팔찌' 채워놓고 호출했다"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이 야기된 박찬주 2작전사령관(59·대장) 부부의 만행이 추가 폭로됐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