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갑질 육군' 대장 부인이 병사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일 군인권센터는 박찬주 육군2작전사령관(대장) 공관에서 근무하던 공관병들의 피해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내용에는 박 사령관 부인이 병사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사실이 담겨있다.
박 사령관 부인은 공관병이나 조리병들을 일요일에 예외 없이 교회로 데려가 예배에 참석시켰다.
박 사령관 부인은 "공관에 너희들끼리 남아있으면 뭐하냐"며 "혹 핸드폰을 숨겨둔 거 아니냐. 몰래 인터넷을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며 이들을 교회로 데려갔다.
문제는 박 사령관 부인이 교회로 데려간 병사들 중에 불교 신자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군인권센터 측은 "박 대장 부인이 저지른 만행은 제보가 더해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며 "종교의 자유 침해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사령관은 지난 1일 이 같은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전역지원서를 반려하고 즉각 보직 해임한 뒤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