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카카오뱅크'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출범 4일 만에 가입자 수 80만 명을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 카카오뱅크는 오후 3시 기준 신규 고객 수(계좌 개설 수)가 82만 6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예·적금은 2천 2750억원을 돌파했으며, 대출액은 2천 260억원에 달했다. 대출액은 마이너스 통장에서 실제 대출해간 금액만 집계됐다.
한국카카오은행 영업이 시작된 27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도 148만 회를 넘어선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먼저 출범한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보다 훨씬 앞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도 최근에야 고객 40만명을 넘어섰는데, 카카오뱅크는 지난 27일 출범 후 4일 만에 벌써 고객 80만명을 확보한 것이다.
게다가 지난 1년간 시중 은행 전체에 개설된 비대면 계좌도 약 15만 5천개에 그쳐 카카오뱅크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게 한다.
연합뉴스
영업을 개시하자 마자 카카오뱅크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면서 임직원 대부분이 주말에도 출근해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업무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불안정해진 서비스를 최대한 정비하고 접속이나 가입, 상담, 대출 등에 지연이 없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비스가 안정될 때까지 비상체제로 계속 움직일 예정"이라며 "고객 반응이 뜨거워 기쁨 반 걱정 반이다. 며칠째 밤을 새우며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