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래퍼 해쉬스완에 이어 이번에는 트루디가 쇼미더머니6의 '악마의 편집'을 폭로해 또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Mnet '쇼미6'에 출연했던 트루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슬리피 비하 발언과 관련 억울한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트루디는 "(쇼미6 에서) '슬리피 오빠 못하지 않았어?'라고 말한 데 대해 말씀드리려 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슬리피 오빠가 포함된 조 무대가 시작되기 전 작가 언니들에게 부탁해 혼자 급하게 화장실을 다녀왔다"며 "갔다 오니 슬리피 오빠가 맨 처음 하시느라 제가 돌아온 후 블랙나인 오빠가 랩을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슬리피 오빠 랩을 듣고 싶었기 때문에 올티에게 '슬리피 오빠 비트가 끝나서 랩 못하지 않았냐' 즉, 마이크를 잡지 못해 랩 (아직) 못하지 않았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말 그대로 슬리피의 랩을 듣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방송에서는 마치 슬리피의 랩 실력을 깎아내리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진 것이다.
때마침 슬리피가 싸이퍼에서 탈락하게 되면서 방송 직후 트루디는 선배 슬리피를 흉봤다는 오해를 받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악마의 편집으로 대중의 비난을 받은 트루디는 "절대 랩을 잘 못한다, 별로다라는 것이 아니었다. 오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성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랩 실력으로도 나약하지 않은 래퍼가 되겠다"며 "더 좋은 앨범으로 인사드리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지난 22일에도 래퍼 해쉬스완이 '쇼미6'의 악마의 편집을 폭로해 논란된 바 있다.
당시 '쇼미6'에서는 래퍼 '진돗개'와 1대 1 배틀을 붙게된 해쉬스완이 "편하게 올라가고 싶어서 (진돗개를 선택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이후 해쉬스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편하게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편하게 가고 싶어서 쉬운 사람 고르려 했는데, 뽑을 때 되니까 생각이 바뀌어서 잘하는 사람 뽑았습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들 하다"며 일부러 자극적으로 상황을 편집한 쇼미6 제작진에게 원망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