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개봉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오는 수요일인 2일 드디어 개봉한다.
영화 '의형제'와 '고지전'을 연출한 장훈 감독의 6년 만의 복귀작으로 알려진 '택시운전사'는 장훈 감독과 송강호와의 두번째 호흡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게 한다.
여기에 미리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이 전해지며 올여름 최대 개봉작으로 떠올랐다.
시사회를 관람한 관객들은 "억지 신파가 없어서 좋았다",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마음 속 깊이 남는 영화", "많은 분들이 꼭 봐야 하는 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택시운전사'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독일기자 역을 맡은 크레취만은 지난 25일 내한 당시 "훌륭한 영화이며, 특별히 광주 5·18 민주화운동 이야기는 이제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얼마나 잘 알려졌는지 모르지만, 세계에서는 그만큼 알려지지 않았다. 반드시 세계적으로 알려야 할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군함도'가 개봉과 동시에 무서운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택시운전사'가 그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