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유일하게 초청한 중견기업 오뚜기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오뚜기 함영준 회장을 초대해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여기서 '갓뚜기'란 '신'을 뜻하는 갓(GOD)에 오뚜기의 '뚜기'를 합친 말로, 소비자들이 오뚜기를 높이 평가하며 붙인 별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인사말을 통해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하청 업체와의 상생은 물론 기부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 오뚜기를 간접적으로 칭찬했다.
이후 27일과 28일 CU에서는 오뚜기 컵라면 '참깨라면' 매출이 각각 13%, 16% 증가했다.
아울러 컵라면 '스파게티' 역시 같은 기간 15%, 19% 매출이 늘었다.
이미 지난 23일 청와대 간담회 초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던 오뚜기는 한 대형마트에서도 24~25일 라면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라면뿐 아니라 오뚜기 케첩과 카레도 각각 28%, 26% 매출이 올랐다.
여기에 오뚜기가 올해 라면 가격을 동결하고, '진짬뽕' 등 신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오뚜기의 매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5월 오뚜기 라면 점유율이 25.1%까지 오르면서 업계 1위 농심 점유율(49.4%)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