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김연경 혼자 27득점'…여자배구, 독일에 대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김연경의 놀라운 활약으로 독일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2그룹 결승에 진출했다.


30일 오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준결승에서 우리나라는 독일(13위)에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우리 대표팀은 처음 두 세트를 내준 뒤 나머지 3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양 팀 합쳐 최다인 '27점'을 기록했으며, 김희진이 13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박정아, 김수지, 양호진도 각각 8점을 올리며 대표팀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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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우리 대표팀은 독일의 강력한 서브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 집중력이 금방 흐트러졌고, 1~2세트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이에 홍성진 감독은 3세트에서 세터 이소라를 염혜선 대신 교체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기에 이소라가 공격수 전원을 활용하는 노련미를 선보였고, '해결사' 김연경을 비롯해 김희진과 박정아까지 공격력을 되찾으면서 불리한 흐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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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18-18에서 김연경의 오픈 강타로 23-20을 만들어내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도 김연경이 초반 연쇄 3득점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연속 서브 에이스로 14-9까지 달아나며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완전히 흐름을 탄 우리 대표팀은 독일이 당황한 틈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몰아붙여 5세트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세트 스코어 3대 2 승리를 거두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 10분 체코-폴란드의 승자와 대망의 2그룹 결승전을 치른다.


'김연경 혼자서 17점 득점'…한국 여자배구, 폴란드 꺾고 1위로 결선행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동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완파하고 그랑프리 2그룹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