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연천 민통선서 약초 캐던 50대, '지뢰' 폭발로 발가락 절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경기도 연천군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 지뢰가 터져 50대 남성이 발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민통선 이북 지역인 연천군 백학면에서 한모(54) 씨가 약초를 캐던 중 지뢰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씨가 사고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119구조대가 소방 헬기를 이용해 한씨를 의정부시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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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발가락 일부가 절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씨는 이날 약초 채취를 위해 연천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는 지뢰가 매설됐다고 알리는 경고문이 부착돼 있었다"며 "폭발물은 지뢰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뢰 부실 제거로 흙 옮기던 트럭 운전자 죽게 한 육군육군이 지뢰 제거 작업을 한 곳에 각종 지뢰가 무더기로 발견되고, 지뢰가 터져 주민이 목숨을 잃는 등 지뢰 제거 작업이 부실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