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올 상반기 일본 방문 외국인,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75만2천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방일 외국인은 17.4% 늘어난 총 1천375만7천300명을 기록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두 배가 넘은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810만9천800여 명, 방일 관광객이 1천171만3천800여 명으로 차이가 최근처럼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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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은 국내 관광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 3월 내려진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탓에 40% 넘게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1∼3월 꾸준히 증가하던 일본인 관광객도 4월(-5.4%)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5월(-10.8%)과 6월(-6.9%)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 때문이다.


반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총 339만5천9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5% 급증하며 방일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방일 중국인 관광객도 328만1천700명으로 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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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격차는 연말이 되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의 한국행 상품 판매 금지 조치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우리나라를 찾은 동남아·미주·유럽 관광객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달 방한 태국 관광객은 8.5%, 필리핀 관광객은 29.3%,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26.8%, 미주는 3.7%, 유럽은 6.6% 각각 줄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3월 중국의 금한령(禁韓令) 이후 국내 관광시장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침체가 계속되면 최악에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보다 최대 5배 이상 인바운드 관광업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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