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가난'으로 피겨 포기하려 했던 이시형, Jr그랑프리 선발전 쇼트서 1위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피겨'를 그만두려 했던 이시형 선수가 주니어그랑프리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8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유망주 이시형(17·판곡고) 선수는 주니어그랑프리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시형 선수는 기술점수(TES) 30.65점, 예술점수(PCS) 29.25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58.90점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주니어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5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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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에서 넘어져 감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체인지 풋 카멜 스핀과 플라이 싯 스핀을 레벨 3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시형 선수는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 점프를 실수 없이 뛰며 점수를 챙겼으며, 마지막 과제인 스텝 시퀀스(레벨3)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도 완벽히 성공시켰다.


인사이트올해 초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뒤 크게 기뻐하던 이시형 선수 / SBS '2017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가난했던 이시형 선수는 팬들의 후원으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가 된 케이스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이시형 선수의 열정에 많은 이들이 훈훈한 미소를 지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2위는 58.13점을 기록한 안건형(수리고) 선수가 차지했다.


3위는 57.75점을 기록한 차영현(대화중) 선수다.


팬들 후원으로 '국가대표' 된 가난한 피겨선수 이시형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훈련 중단 위기를 맞았던 이시형 선수가 팬들의 도움 덕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5위'해서 엄청 신난 '똥꼬발랄' 이시형 피겨선수 (영상)한국 피겨 남자 싱글 유망주 이시형 선수의 발랄한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