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1대 100'서 문제 다 찍어 1등한 김태우의 '기적의 논리'

인사이트KBS 2TV '1대 100'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가수 김태우가 '1 대 100'에서 3년 만에 연예인 우승자에 등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서는 김태우가 출연해 우승 상금 5천만 원을 놓고 대결에 나섰다.


'1대 100'에 세 번째 출연한 김태우는 "이번에 우승하지 못하면 다시는 나오지 않겠다"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세 번째 문제로 만화 캐릭터 또치, 푸, 스누피 중 성별이 다른 캐릭터를 고르라는 문제가 나오자 김태우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KBS 2TV '1대 100'


김태우는 "둘리의 또치를 제외한 캐릭터들이 암컷이라면 바지를 입었을 것"이라고 추리하면서도 찬스를 사용했다.


세 번째 문제 만에 찬스를 사용하며 정답 또치를 맞힌 김태우는 이후에도 위기를 맞았다.


'Pink-collar worker'가 뜻하는 것을 고르는 문제에서 또다시 힌트를 사용한 김태우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답을 골랐다"는 힌트 참가자의 말에 '서비스업 종사자'를 골랐다.


인사이트KBS 2TV '1대 100'


김태우는 "이번 앨범 수록곡 중 '느낌적인 느낌'이라는 제목의 곡이 있다"라며 "제 노래를 듣고 온 참가자의 정답을 믿겠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덟 번째 문제는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의 영어 표현을 묻는 질문이었다.


인사이트KBS 2TV '1대 100'


'Speak of the 00'의 빈칸에 들어갈 낱말을 고르는 문제에서 김태우는 선택지 'Devil, Ghost, Goblin' 중 "영어는 굉장히 직설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세 가지 선택지 중 가장 강해 보이는 'Devil'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하며 악마(devil)을 골랐고 정답을 맞혔다.


마지막 12단계까지 올라가 최후의 1인 대결에 다다른 김태우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를 고르라는 문제와 맞닥뜨렸다.


인사이트KBS 2TV '1대 100'


김태우는 "최근 아내와 함께 멕시코 칸쿤으로 지인 결혼식을 다녀왔다"며 "거기에서 먹은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 고추를 먹었는데 청양고추보다 맵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의 느낌상 '캐롤라이나 리퍼'가 미국산인 듯하다"라며 "미국에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더욱 매운맛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고른 '캐롤라이나 리퍼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였고 마지막 문제를 홀로 맞힌 김태우는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인사이트KBS 2TV '1대 100'


이로써 상금 5천만원을 받은 김태우는 "소속 가수인 KIXS의 뮤직비디오를 잘 찍어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밝혀 제작자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한편 김태우는 2014년 이후로 3년 만에 탄생한 연예인 1인 우승자로 등극했으며 12단계까지 진출해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찍어서 '1대 100' 9단계까지 간 김세정의 놀라운 추리력'1대 100'에 출연한 김세정이 놀라운 찍기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