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등의 명곡을 남긴 고(故) 김광석과 관련한 영화가 개봉한다.
25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본인 SNS를 통해 고(故) 김광석을 살해한 살인범 처벌을 위한 '김광석 법' 제정 서명 링크를 공개했다.
김광석은 지난 1996년 1월 6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인 서해순 씨는 '자살'이라 주장했지만, 김광석의 가족과 지인들은 "우울증도 없었고 자살할 아이도 아니다"라며 타살설을 주장했다.
이후 20여 년이 흘렀다.
김광석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던 사람 중 한 명인 이 기자는 그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영화가 오는 8월 30일 개봉을 앞둔 '김광석 19960106'이다.
앞서 영화는 지난해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일어나 김광석'이라는 제목으로 선공개 됐다.
이후 정식 개봉 문의가 쇄도했고 이 기자는 '일어나 김광석'에 담기지 않은 장면 등을 재편집해 정식 개봉을 결정했다.
이 기자는 20년간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해 취재한 내용을 영화에 모두 담았다.
이 기자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기자라는 이유로 남들보다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먼저 알았다는 죄때문에 그동안 굉장한 부채감을 안고 살았다"라며 영화의 앞길에 관객들이 함께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기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작업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을 연출하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일어나, 김광석'을 부천국제영화제에 출품하며 '특별언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광석의 기일을 부제로 담고 있는 영화 '김광석 19960106'은 다음달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