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돼지 경매 물량 감소의 여파로 서민들의 대표 먹거리 '삼겹살'의 가격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가격 동향 정보에 따르면 지난주 돼지고기의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도매가인 5천 165원보다 20.8%나 오른 6천 24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위인 삼겹살의 소매가격도 20% 이상 껑충 뛰게 됐다.
국내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삼겹살 평균 판매가가 1천 940원이었지만 현재는 2천 390원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삼겹살의 현재 판매가는 지난해 7월 평균가보다 23.7%나 급등한 2천 550원에 팔리고 있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 도매로 경매된 돼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 244마리보다 29%나 감소한 3천 14마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매되는 돼지의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형마트에 공급되는 삼겹살 물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게 된 것이다.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 휴가철, 가장 많이 소비되는 먹거리 삼겹살의 가격 폭등에 소비자들의 적잖은 부담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어진 폭우 피해 영향으로 상추 등 채소 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어 서민들의 주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