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오늘(24일) 배우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된 가운데, 남편 김주환씨가 아내를 향한 편지를 남겨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14일 故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씨는 유채영의 팬카페를 통해 아내에게 남기는 편지글을 올렸다.
김씨는 "미안하다 채영아"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라며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바보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24일날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하니까 내일 갈게"라며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가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 사서 얼른 달려갈게"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앞으로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라며 하늘에 있는 아내 유채영에게 눈물 어린 부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자주 가지 못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 테니까 알겠지? 있다 봐 잘자 내 사랑"이라며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유채영은 지난 2008년 9월, 10년간 알고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남편 김주환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후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