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배우 송중기가 '예비신부' 송혜교를 통해 얻은 역사의식에 대한 긍정적 영향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송중기는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군함도' 인터뷰에 참석해 "송혜교에게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에 2천만원을 쾌척하는 등 뜻깊은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송중기는 송혜교를 언급하며 이 같은 선행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일본의 도쿄와 한국 유적지, 중국 윤봉길 기념관 등에 한글 안내서를 기부하는 등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송혜교는 과거 하시마 섬에서 탄광사업으로 변영을 누린 일본의 대표 전범 기업 미쓰비시 사의 광고를 거절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중기는 "송혜교 씨가 저보다 선배님이고 또 같은 동료지만 생각이 깊은 분이다"며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배우는 부분이 많다"고 연인 송혜교에게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이어 "결혼을 해 보신 분들은 더 잘 아시겠지만 평소 저희들의 가치관이 잘 맞아야 되는 것 같다"며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이며 송혜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송중기는 "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있는 사람이 차태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정적이고 일도 허투루 하지 않는 굉장히 멋있는 분이죠"라며 롤모델로 차태현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송중기가 열연을 펼친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군함도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목숨을 건 사투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