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강원도 강릉에서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돼 누리꾼 사이에서 '지진과 해일 등의 징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강릉 경포 해변에서 길이 1.2m, 폭 20㎝가량의 거대한 산갈치 두 마리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경포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40∼50대 여성들이 최초로 산갈치 한 마리를 발견했으며, 3시간 뒤인 오후 1시께 젊은 피서객들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크기의 산갈치를 발견했다.
이후 22일과 23일에도 경포해변 근처인 안목 해변에서 대형 산갈치가 발견됐다는 SNS 제보가 이어졌다.
이처럼 심해어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되자 '지진 징후가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SNS에 올라온 산갈치 관련 글에 "쓰나미 오려고 그런 것 같다", "위험을 감지해 올라온 것", "지진 일어나기 전 상황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지진·해일 전조 현상을 의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산갈치가 먹이를 찾으러 해수면까지 왔다가 파도에 연안으로 휩쓸려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갈치는 수심 400m 이하의 바다에 사는 심해성 어류로 갈치보다 수십 배는 큰 몸집과 붉은 지느러미로 영물로 여겨진다.
특히 산갈치는 최대 5m 이상 자라며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