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2018년 최저 임금이 올해보다 1,060원 오른 시간당 753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나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최저임금 7530원이 달갑지 않은 이유'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나 의원은 해당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급격한 최저 임금 시급 인상과 관련해 긴급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급격한 인상률은 최저임금 인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 소상공인분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며 "진정 자영업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것인지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공약 달성을 위한 밀어붙이기식의 결정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의 다양한 논의를 통해 합리적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저 임금 위원회는 지난 1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6470원 대비 16.4% 오른 액수며 2007년(12.3%)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인상률이다. 인상 폭으로는 2001년(16.8%)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나 의원은 이 글에 앞서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나 의원은 "(문 대통령이)다소 부풀려진 여론 조사 결과에 취해 각종 좌파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차분히 숙의를 거치지 않는다면 여론지지의 거품은 곧 걷어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