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폭염에 거리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손풍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불티나게 팔리는 손풍기가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대용 선풍기 앞에서 5분간 바람을 쐬면 눈물 양이 정상 상태의 8분의 1가량 줄었다.
또한 눈물을 감싸고 있는 '기름층'의 두께도 무려 30% 가까이 감소했다.
짧은 시간 손풍기를 이용했음에도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안과 전문의는 "(손풍기를 쐬면) 눈물의 양이 줄고 눈물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소견을 보였다"며 "이런 상태가 장시간 지속될 경우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휴대용 선풍기는 최근 무더운 더위 탓에 판매량이 지난해의 3배가량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특히 렌즈 착용자들의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
콘택트렌즈는 그 자체만으로도 장시간 착용할 시 눈의 수분을 빼앗아 안구건조증과 충혈을 유발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손풍기 이용 시 바람이 닿는 부분을 자주 바꿔주고 렌즈 착용자는 오랜시간 바람을 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