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서 발견된 '1.7m' 심해어 '투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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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멀리서 보면 통통한 갈치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밝은 몸색, 큰 눈으로 심해어임을 확연히 드러내는 투라치 한 마리가 피서객들의 손에 잡혔다.


22일 오후 강릉 경포해수욕장 인근에서 1.7m 정도 길이의 살아 있는 투라치 한 마리가 발견됐다.


최고 수심 1,200m까지 유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투라치는 보통 수심 200여m의 심해에서 살며 큰 투라치의 경우 길이가 3m에 육박하는 것도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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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라치는 갈치와 비슷하게 생겨 어민들 사이에서는 '대왕 갈치'로 불리기도 한다.


빛이 적은 심해에 사는 투라치는 몸 표면이 밝고, 빛을 모으기 위해 눈이 크게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경포 해수욕장에서 2마리, 금진 해수욕장에서 1마리 총 3마리가 같은 날 발견돼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으로 인해 '해파리', '보라 문어' 등의 출현과 더불어 대표적인 아열대 어종인 '투라치' 또한 자주 발견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서 길이 1.2m 심해어 '투라치' 발견바닷물이 갑자기 차가워지는 냉수대 현상의 영향으로 심해에 사는 어종인 투라치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나타났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