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한쪽 팔과 두 다리가 없는 신체적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보디빌더가 있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의 한 체육관에서 매일 같이 팔 하나만으로 70kg의 타이어를 들어 올리는 보디빌더 닉을 소개했다.
하루에도 수차례 무거운 타이어를 들었다가 내려놓기를 반복하는 그는 선천적으로 사지 발달이 미약한, 헨하트 증후군(Hanhart Syndrome)을 앓고 있는 환자였다.
아기 때부터 팔과 다리가 제대로 자라지 않았던 닉에게서 또렷하게 알아볼 수 있는 신체 부위는 왼쪽 팔이 전부였다.
현재까지도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 질병은 전 세계에 12명의 환자가 있으며 안타깝게도 이 중 9명만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닉은 전 세계 헨하트 증후군 환자 중 하나가 자신이라고 소개하며 "팔과 다리만 제대로 자라지 않았을 뿐 장기(organ)는 멀쩡하다"며 긍정적 태도를 잃지 않았다.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운동 신경과 우람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닉은 매일 같이 일반인 못지 않는 운동량을 소화해낸다.
닉의 근성과 열정은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어느새 그는 21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스타가 되었다.
닉은 자신의 인생관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절망에 고개를 숙이는 순간이 올지라도 자신을 보면서 용기를 잃지 말 것을 당부하며 "그러다 보면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타인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 이것이 닉이 신체적 역경을 딛고 보디빌더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기도 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