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미국의 세계적인 록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는 20일(현지 시간) 베닝턴이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베닝턴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쯤 발견됐으며, 현지 경찰과 검시소는 아직까지 자살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베닝턴은 약물과 알코올 중독 전력이 있으며 최근에도 약물·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베닝턴은 부모의 이혼 등으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고, 어린 시절 주변 인물들로부터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닝턴은 지난 5월 절친이자 록밴드 사운드가든의 보컬 크리스 코넬이 자살한 뒤 큰 충격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코넬을 향한 추모 글을 쓰기도 했으며, 베닝턴의 시신이 발견된 날은 코넬의 53번째 생일이었다.
한편 1996년 남성 6인조로 결성된 린킨 파크는 펑크와 록, 일렉트릭 사운드 등 여러 장르를 뒤섞은 하이브리드 록을 내놓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린킨 파크는 그동안 세 차례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했으며, 2011년 서울 올림픽 공원 공연 때는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