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충청남도의 한 대학 야구부 감독이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국민일보는 충남의 모 대학의 야구부 감독 A씨가 2013년 창단 이후 소속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국민일보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한 선수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월 해외 전지훈련 당시 촬영된 약 15초가량의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한 선수에게 투구 동작을 지적하다가 그를 손과 발로 심하게 구타한다.
처음에는 선수의 뺨을 세게 내리치더니 선수가 이를 피하자 다시 뺨을 쳤고, 그 다음 선수의 정강이를 차고 무릎을 꿇게 한 뒤 왼발로 선수의 머리를 가격했다.
A씨 발에 얼굴을 맞은 선수의 머리에 있던 모자가 맥없이 날아가는 모습이었다.
A씨는 평소에도 선수들에게 손찌검 등 폭행을 했으며, 특정 선수가 훈련 중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강도는 더욱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학부모들은 지난 3월 A씨의 폭행과 운영비 비리 등을 문제 삼아 해당 대학에 항의를 한 바 있다.
그러나 A씨는 경질되지 않고 이후에도 감독 자리를 계속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A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