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생수인 줄 알았는데..."
지난 18일 경향신문은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모텔에 투숙하던 20대 여성 A씨가 모텔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마셨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텔 냉장고에 비치된 생수병에는 생수가 아니라 락스가 들어있었다.
이날 새벽 A씨는 목이 말라 모텔 냉장고 안에 있던 생수를 한 모금 들이켰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A씨가 집어든 500mL 짜리 생수병에는 물이 아닌 청소용 락스가 들어있었다.
뜻밖에 봉변을 당한 A씨는 곧바로 119와 경찰에 신고한 다음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A씨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텔 측은 이 같은 사고의 원인을 청소 담당 직원들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모텔 측은 "청소 담당 직원들이 다 쓴 생수병에 청소용 락스를 담아 둔다"며 "청소 용품과 객실 비치용 음료를 한 카트에 같이 수납하다가 벌어진 사고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모텔 측은 A씨에게 치료비와 피해배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