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최근 종영한 '쌈, 마이웨이'에서 설희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송하윤이 인터뷰 도중 눈물을 펑펑 쏟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배우 송하윤은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쌈, 마이웨이'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하윤은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 김주만(안재홍 분)과 6년째 연애 중인 헌신적인 여자친구 '백설희'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KBS 2TV '쌈, 마이웨이'
극중 오래된 연인이었음에도 굳건했던 두 사람은 김주만이 인턴사원 장예진(표예진 분)에게 흔들리면서 헤어짐을 맞게 된다.
송하윤은 이날 인터뷰에서 "보통 작품이 끝나면 바로 여행을 가는데 설희는 털어내기 싫어서 아직 안 가고 있다"며 "설희로 살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아직은 조금 더 가지고 있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안재홍이 흔들리는 모습이 얄밉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얄미웠다기보다는 11회, 12회 (흔들리는 장면) 찍을 때 제일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주위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KBS 2TV '쌈, 마이웨이'
송하윤은 "죄송하다. 그런데 아직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며 "드라마 끝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아직도 설희가 있다"고 털어놨다.
촬영장에서 (김주만에게) 덤덤하게 이별을 고했다는 그는 "실제로는 계속 눈물이 났다"며 "주만이 뒷모습만 봐도,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났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송하윤은 인터뷰 중간중간 캐릭터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시울을 붉히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공백기에 들어간 송하윤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