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겟아웃'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영화의 제작비는 영화의 기술적, 예술적 완성도, 작품성을 높여 흥행을 이끄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영화를 제작하는데 꼭 많은 제작비를 들인다고 해서 흥행하는 것만은 아니다.
최근 인종차별을 소재로 개봉한 영화 '겟아웃'은 450만 달러(50억 6,520만 원)의 저예산으로 제작해 2억 5,130만 달러(2,828억 6,328만 원) 약 55배에 다다르는 흥행 수익을 냈다.
이처럼 적은 예산으로도 특이한 소재나 탄탄한 시나리오, 구성만 잘 갖춰져 있다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아래 저예산으로 작품성과 인기를 모두 거머쥔 대박 영화 best 10을 모아봤다.
10위.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2004)
영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영화 나폴레옹은 제작비 약 4억 5천만 원으로 약 524억 원의 수익을 내며 제작비 대비 115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9위. 원스 (2006)
영화 '원스'
음악을 사랑하는 남녀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애틋한 로맨스를 녹여낸 '원스'는 제작비 1억 7천만 원으로 약 235억 2천만 원의 수익을 냈다.
저예산으로 아일랜드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138배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8위. 록키 (1976)
영화 '록키'
약 10억 9천만 원의 제작비로 2,556억 4천5백만 원의 수익을 낸 영화 록키.
촬영비가 부족해 제작 도중에도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 했던 이 작품은 인생역전을 이룬 '록키'처럼, 무명의 감독, 각본가, 주연 배우로 엄청난 대반전을 선보였다. 그해 온갖 시상식의 감독상을 휩쓸며 234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7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1990)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좀비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본래 자동차 극장에서 상영하려 제작한 저예산 독립영화였으나 개봉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약 1억 2천만 원의 제작비로 340억 9천만 원의 수익을 내며 총 260배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6위. 슈퍼 사이즈 미 (2004)
영화 '슈퍼 사이즈 미'
'슈퍼 사이즈 미'의 모건 스펄록 감독은 직접 30일 동안 삼시 세끼 패스트푸드 먹기를 시전하며 작품 속에 몸의 변화를 그대로 담아냈다.
약 7천만 원의 제작비로 약 234억 5천만 원의 수익을 내며 317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5위. 이레이저 헤드 (1977)
영화 '이레이저 헤드'
미드 나잇 무비로 장기간 상영되었던 이 작품은 2천만 원의 제작비로 79억 5천만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제작비 대비 350배의 수익을 올렸다.
4위. 오픈 워터 (2003)
영화 '오픈워터'
'오픈 워터'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조난을 당한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1억 5천만 원의 제작비로 약 621억 1천만 원의 수익을 내며, 420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3위. 매드맥스 (1979)
영화 '매드맥스'
배우 멜 깁슨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매드맥스'는 2억 2천만 원의 제작비로 1,136억 2천만 원의 수익을 내며 제작비의 500배에 다르는 수익을 올렸다.
2위. 블레어 위치(2016)
영화 '블레어 위치'
"1994년 10월, 세 명의 영화학도가 버키츠빌 숲에서 다큐멘터리 촬영 중 실종됐다. 1년 후 그들이 찍은 필름만 발견되었다"라는 자막과 함께 모든 관객을 낚는 데 성공한 '블레어 위치'는 6천 8백만 원의 제작비로 약 2,824억 6천만 원의 수익을 내며 무려 4,143배의 수익률을 올렸다.
또한, 최소 제작비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위. 파라노말 액티비티 (2007)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집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정체불명의 존재를 밝혀내려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호러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온갖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개봉 5주차에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1천 7백만 원의 제작비로 2,196억 9천만 원 수익을 내며 무려 1만 배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