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지난 13일 일본에서 2명의 사형수가 또다시 사형된 이래로 사형제도 찬반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극악한 범죄를 예방한다는 찬성 관점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 중시 및 범죄 예방 효과의 적다는 입장, 오판의 가능성이나 정치적 악용 가능성 등을 이유로 한 폐지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사형 폐지 국가는 아니지만 김영삼 정부 당시인 1997년 사형수 23명이 교수형에 처한 이래로 더 이상의 사형 집행은 없었다.
최근 성폭행 후 살해하는 악질 살인범들이 늘어나며 '사형' 찬성 관점이 늘어나는 추세다.
연쇄살인으로 대한민국을 공포로 떨게 해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아직 살아있는 '살인마' 9명에 대해 알아보자.
1. 강호순
강호순은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약 5년간 총 10명의 부녀자를 납치해 성폭행·살해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2009년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 정성현
정성현은 지난 2004년 7월 경기 군포시에서 정모(당시 44세·여) 씨를 살해했으며 2007년 12월에는 경기도 안양에서 초등생 이 모(당시 10세)양과 우 모(당시 8세)양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2009년 유괴·살해 및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3. 유영철
유영철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약 1년간 총 21명의 노인과 부녀자 등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인물이다.
2005년 6월 연쇄살인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다.
4. 정상진
정상진은 지난 2008년 10월 20일 서울 청담동 D 고시원 3층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른 뒤 출구로 뛰어나오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6명을 살해하고 7명을 부상 입혔다.
2009년 5월 법원은 정상진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5. 임 모 씨
임모 병장은 2014년 6월 21일 강원 고성군에 위치한 육군 22사단 GOP에서 수류탄과 총기로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 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임 병장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6. 허재필
허재필은 2003년 용인지역에서 열흘에 걸쳐 6여성 6명을살해하고 이 중 2명의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2003년 대법원에서 사형을 확정했다.
7. 김동민
김동민은 2005년 6월 19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8사단 최전방 530GP에서 GP장을 포함한 장병 8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으로 기소됐다.
2005년 사형 선고 후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일부 유가족들은 북한군을 진범으로 지목하며 김동민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해 3월 재조사가 진행됐으나 지난 5월 '북한 소행설 근거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8. 임동수
임동수는 1996년 9월 17일 서울 봉천동에서 가정집에 침입해 어린이 두 명을 살해하고, 주부까지 살해했다. 당시 시체 옆에 누워있다 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
1997년 사형 확정 후 현재까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9. 정두영
정두영은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 울산과 경남 일대에서 할동하며 9명을 살해했다. 금품을 훔치다 들키면 목격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2000년 11월 부산고등법원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부산 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