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풋풋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플립'이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재개봉 영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플립'은 전날인 16일 하루 간 누적 관객 13만 4천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플립'은 7살 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 소녀 줄리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앞서 지난 2010년 국내를 제외한 미국에서만 개봉되었다.
그 후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플립'은 감성을 자극하는 말랑말랑한 스토리로 여성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기 시작하면서 7년 만에 국내 재개봉까지 성사되게 되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연출했던 롭 라이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가 된 '플립'은 '첫사랑'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명대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서로 엇갈리는 소년 소녀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면서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는 '인생영화'라는 극찬을 받고있다.
한편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7년 만에 국내 극장가를 찾은 '플립'이 계속해서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