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초 북한에 군사회담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정부 관계자는 이번 주중으로 북한에 회담을 제안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 밝혔다.
이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베를린 구상'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휴전협정 64주년을 맞는 7월 27일에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적 행위를 금지하는 '베를린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통일부와 국방부 등이 실무 부처 간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북한 노동신문이 "'베를린 구상'은 평화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장애만 만드는 잠꼬대 같은 궤변"이라고 비난해 회담이 성사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6·15공동선언, 10·4선언에 대한 존중, 이행을 다짐하는 등 선임자들과는 다른 입장이 담겨져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긍정평가한 만큼 남북 회담도 가능성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남한의 군사회담 제안에 북한이 화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