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서울의 한 유명 고등학교 학생들이 여교사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뒤 돌려보다 적발됐다.
하지만 학교는 이를 쉬쉬하며 오히려 피해자인 여교사에게 책임을 떠넘겨 논란이다.
1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수업시간에 질문을 받던 여교사의 치마 속을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했다.
이후 교내 화장실에서 친구 두 명과 해당 사진을 공유했고, 이 사진은 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확산됐다.
1년 뒤 한 학생이 이 사실을 고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오히려 학교는 "봉사활동 수준이다", "남학생은 그럴 수 있다"며 쉬쉬하기 바빴다.
심지어 "여교사가 옷을 짧게 입고 오는 경향이 있다"며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보였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눈치를 보며 문제의 학생들에게 방학 직전 출석정지 5~7일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징계를 끝냈다.
그야말로 유명무실한 솜방망이 처벌에 누리꾼들은 "이러니 교권이 바닥이지", "정당한 처벌을 내려야 학생들이 잘못된 줄 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