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우리나라 1997년생 남성들의 평균 키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병무청은 지난해 1년간 진행한 1997년생 33만 9,716명에 대한 입대 신체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신체검사를 실시한 1997년생 남성들의 평균 키는 1996년생보다 0.7cm 작아진 173.0cm로 나타났다.
지난해 1996년생들의 평균 키가 173.7cm까지 올라가며 곧 174cm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국 남자의 평균 키 마지노선이 173cm대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1982년생부터 1997년생까지 16년간 진행된 신체검사에서 평균 키가 174cm를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
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던 1997년생들의 평균 키가 0.7cm나 줄어든 것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서울 지역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남고생들의 평균 키는 172.7cm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을 키가 줄어든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