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비정규직 제로, 심장병 환우 4242명 후원 등 연이은 착한 행보로 '갓뚜기'라 불리는 기업 오뚜기의 훈훈한 일화가 또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품전문업체 오뚜기의 주문자생산방식(OEM) 방식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
주문생산자방식은 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하청업체가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에 따르면 오뚜기는 많은 기업들이 하청업체에 원가 부담을 물개 하는 등 갑질을 하는 것과 달리 하청업체와 협업을 통한 '상생의 길'을 도모하고 있었다.
A씨는 "많은 대기업들의 OEM 업체는 발전이 없거나 시세가 죽어가는 느낌이지만, 오뚜기 협력업체는 계속 신기계가 들어오고 직원들도 안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이유를 OEM 회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뚜기는 아무리 어려워도 협력업체들에게 물품값을 제값에 쳐준다. 그러다보니 우리도 먹고 살만하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오뚜기의 협력사들의 충성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오뚜기가 수익을 창출하면 그 수익을 OEM 회사의 신설비에 투자해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물품을 납품한다. OEM을 남발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오뚜기는 현재 건면시장에 나오는 제품 전부를 OEM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참치캔 생산 방식도 지난해 1~4월간 임가공에서 OEM으로 바꿨었다.
오뚜기 참치캔은 OEM으로 생산 방식을 바꾸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 69%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